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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12

삼색 고양이 그리기 끔 길에서 봤던 삼색이를 그리기로 했다. 재료는 색연필. 테이프는 종이를 고정하려고 붙였다. 원래 계획은, 손에 무리가지 않도록 색연필로 아주 간단하게 그리는 거였다. 근데 하다보니 더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손이 많이 가는 주제를 선택했다. 털을 한올한올 그려줘야 하는 고양이에, 색을 가득 채운 배경까지.. 막상 그리다보니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싶어 배경도 여러번을 바꿨다. 지우고 바꾸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다보니 끝에는 거의 손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겨우 색을 채워넣었다. 예전 같으면 더 손 봤을텐데... 손 상태가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아쉽다.  아무래도 색연필은 한번 그리면 수정하기 어렵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다... 2024. 11. 9.
뚝지 예전에 들었던 수업 중, 그림책 이야기를 짜서 평가받는 시간이 있었다. 뚝지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넌 장면만 있고 스토리가 하나도 없다는 혹평만 들었다. 남들 앞에서 대차게 까이고 나니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 이후로 한동안 그림책 이야기 만드는 게 무서웠고, 그림 그리고 싶은 마음조차 쑥 들어가버렸다. 그래도 포기하기는 아까워서 혼자서 그림을 그려봤다. 나도 참 미련하긴 한 모양이다. 뚝지처럼. 2024. 11. 8.
가을 풍경 그리기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가 막 솟아올랐다. 결국 만나서 같이 그림 그렸다.아크릴로 유화 느낌 비슷하게, 좀 더 묵직하게 그리고 싶었다. 검색해보니 '모델링 페이스트'를 쓰면 된다고 한다.근처 문구점에서 급히 구입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약간 있는 편. 500ml에 만천원.요즘에는 다이소에서도 3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대신 양은 더 적고, 질감이나 냄새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듯 하다.아크릴에 섞어쓰니 확실히 더 되직한 느낌이 있다. 두께감을 표현하기 좋다. 단, 단점은 흰색이다보니 색 섞다보면 원색으로 칠하기가 어렵다. 거의 다 파스텔톤이 되어버린다. 원색으로 칠하고 싶으면 말린 후에 위에 더께 앉히듯이 칠해야한다.같이 그림 그리니까 서로 얘기도 하고, 조언도 해..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