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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책 독립출판을 포기한 이유 나는 약 1년동안 준비했던 그림책 독립출판을 포기했다. 그림책 인쇄 및 isbn 등록까지는 마쳤으나, 결국 유통과 판매는 못했다. 개인 비용으로 출판하고, 출판 과정을 직접 경험해본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포기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인쇄 비용, 그림책의 판형 및 편집의 문제, 느린 속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었다. 1. 인쇄 비용 그림책 인쇄 비용이야말로 가장 큰 벽이었다. 그림 품질을 최대한 살리려면 좋은 재질에 두꺼운 종이를 써야한다. 그런데 그러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가장 좋고 두꺼운 종이에 제본방식도 그림에 맞춰서 무선제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했더니 권당 약 4만원(!)의 인쇄비가 나왔다. 비용이 더 드는 양장본(하드커버)은 꿈도 못꾸고 표지도 소프트커버로 했다. 소장용이.. 2024. 12. 30.
독립출판 그림책 한권으로 예술활동증명 - 실패 예전에 그림학원을 다니면서, 예술활동증명을 받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예술활동 증명을 받으면 '나도 그림 그리는 예술인이다!'라는 증명이 되는 것 같아서 늘 부러웠다. 하지만 미술분야는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5년 동안 1번의 개인전 또는 5번의 단체전에 참가했다는 증명이 있거나, 예술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1년에 120 이상 되어야 한다. 또는 작가로서 작품을 발표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신청 기준은 아래에 정리해 놓았다. 더보기1. 예술활동증명(일반)1-① 공개 발표된 예술활동공연, 전시, 공중송신 등의 방법으로 공개 발표된 예술작품에 참여한 실적 또는 저작물의 발행(출판 등) 실적이 있는 예술인 - 작가 최근 5년 동안 5회 이상 미술·사진·건축 전시회에 참여하였거나 1회 이상 개인전.. 2024. 12. 29.
내 그림책이 나왔다!(2024.6.1) 나의나에 의한나를 위한그림책이 나왔다! 그림책 독립출판을 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 지 1년여 만에... 드디어 내 그림책을 출판했다. 글, 그림, 편집 모두 오롯이 내 힘으로 한 나만의 그림책! 그림을 예쁘게 그리지도 않았고, 글 솜씨도 좋지 못해서 별 기대 없이 그림책을 찾으러 갔었다. 근데 인쇄소에 도착하고보니, 생각보다 책이 예쁘게 잘 나왔다. 사실 인쇄 비용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3배 가까이 뛰었다. 게시판에 글 올리고 전화로 견적을 받을 때는 얼추 예상했던 금액이었다. 책 표지는 많이 쓰는 아트지로 하고, 내지만 랑데뷰지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편집파일을 보내고 나니, 쨍한 색을 그대로 살리려면 표지 종이를 두꺼운 랑데뷰지로 바꾸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들었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게 낫.. 2024. 12. 29.
나름 유리병 꽃꽂이 예전에 '새장 꽃꽂이' 수업을 듣고 남은 꽃들을 모아서 유리병에 꽃았다. 2024.12.24 - [원예/배우기] - 새장 꽃꽂이 새장 꽃꽂이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새장 꽃꽂이를 드디어 배웠다.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분명히 강사님이 하는 대로 따라 했는데, 내 새장은 점점 지옥에서 온 새장이 되어가bomeun.tistory.com 위치도 모양도 내 마음대로 한거라 꽃꽂이라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그래도 꽃을 꽂아놓으니, 텅 비었던 유리병이 훌륭한 화병으로 탈바꿈했다.유리병에 꽂아놓은 꽃들  꽃은 데려오면 예쁘고 화사해서 좋은데, 오래가지 않아서 아쉽다.까먹지 말고 물 자주 갈아주고 관리 좀 신경써야겠다.며칠이라도 더 볼 수 있겠지. 2024. 12. 26.
그림책 편집_포토샵, 인디자인 독학(2024.5.23) 원화 스캔은 끝났지만, 그림책 독립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그림책 편집이라는 아주 큰 산이 남아있었다.인쇄소에 그림책 인쇄 의뢰를 하려면 포토샵, 인디자인 프로그램은 무조건 다룰 수 있어야 했다. 그렇다고 편집부터 모든 걸 해주는 업체를 이용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독립출판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하지만 인디자인은 아예 켜본적도 없었고, 포토샵은 그림의 크기 줄이는 방법조차 모를 정도로 아예 백지상태였다. 막막했다. 우선 책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위쪽에 있는 책을 시켜서 처음부터 따라 했다. 1. 포토샵책의 처음 부터 다 읽고 모든 예시를 따라 했다. 당연히 다음날 되면 까먹었다. 그냥 확대, 크기조정 같은 기본키만 반복해서 익힌다는 마음.. 2024. 12. 26.
그림책 원화 드럼스캔(2023.12.27) (23년 12월에 작성했던 글)드디어 그림책 원화 스무장이 완성되었다. 워낙 그림 실력이 엉망이라 차마 완성했다고 하기에는 처참한 그림들이지만, 완성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중도에 그만두는 게 습관인 내가 완성을 하다니...! 감격스럽다. 내 그림은 디지털 방식이 아닌 손그림이기 때문에 스캔해서 그림 파일로 옮겨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나, 수채화 물감을 써서 배경색을 옅게 칠했기 때문에 일반 스캐너로는 색이 다 날아가버린다. 드럼스캔이 필수다. 예전 더미북 작업할 때 단체로 갔던 스캔 업체는 출판도 같이 하는 곳이라 그런지 단가가 저렴했는데, 사이트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새로운 업체를 검색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드럼스캔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였다. 업체 사이트를 보니 스캔 비용도 명시되.. 2024. 12. 26.
아침의(?) 너구리 24년 9월에 그린 그림.예전에 밑그림만 그려놓은 그림을 드디어 완성했다.  다행히 종이가 남아있어서 같은 재질로 했더니 예전에 그렸던 너구리 그림과 느낌이 그나마 비슷하다. 아쉬운 건 예전처럼 꼼꼼하게는 그리기가 어려워서 너구리가 약간 두루뭉술해졌다는 것...?  신나게 그리고 나니 배경이 환한 아침(낮)이 되어버렸다... 책에는 못 넣을 듯하다..하하...그냥 예쁘게 그린 것에 만족해야지. 2024. 12. 26.
너구리는 어디로 가는 중일까 24년 9월에 그린 그림.구리는 과연 어디를 가는 중일까? 나도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헤매면서 헤롱거리는 중. 배경에 공들였더니 손가락과 손목이 너무 아프다. 꼼꼼히 그리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한몫 했다. "사차원의 문...?"처음 보여줬더니 들은 말. 역시나 나는 그림 실력이 많이 모자란다. 그런데도 쓸 데 없는 욕심을 부려서 새로운 장면을 자꾸 만들어서 그리고 있다. 능력은 부족한데 욕심만 많아 걱정이다. 2024. 12. 26.
너구리와 물고기 23년 8월에 그렸던 그림.예전에 배웠던 방식대로 손그림을 그려보았다. 너구리 그림책에 넣을 두 번째 그림으로 생각하고 그렸다.  그런데 예전에 그려놨던 그림책 초안을 순서대로 보니, 실수한 걸 알았다. 너구리가 야행성 동물이라 그림의 배경 시간을 모두 저녁~밤으로 정해놨던 것... 지난 번에 그걸 홀랑 까먹고 아침 배경으로 그렸다. 결국 하나를 다시 그려야한다... 똑같은 걸 또 그리면 너무 지칠 것 같아서 우선 다른 장면부터 그리기로 했다. 확실히 손그림은 수정이 어려워서 그릴 때마다 부담감이 크다.   너구리를 그리다가 손이 너무 아파서, 손에 무리 가지 않는 새로운 방법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밑그림 없이 붓으로만 물고기를 편하게 그려봤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나중에.. 202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