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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그림7

개망초와 환삼덩굴 예전에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라는 책을 읽었다. 매일 자연으로 나가서 풀, 나무 그리고 작은 생물 등을 관찰하고 손그림으로 그려낸 책이었다. 보면서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일러스트를 보면서 '어~ 맞아! 나도 봤던 건데!' 하면서 예전에 봤던 동식물을 떠올리는 재미도 있었다.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 이다 - 교보문고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 이다 - 교보문고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 산책하며 만난 주변의 동물과 식물, 자연들 그림으로 그리면 더 특별해지는 하루 10만 팔로워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다가 보고 만지고 기록한 자연오랫동안 개인 홈페이product.kyobobook.co.kr 나도 따라서 관찰일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관찰일기에 날짜, 시간, 날씨, 기온까지 상세하게 적었지.. 2024. 11. 13.
고양이와 제비꽃 재작년 봄에 그렸던 그림. 제비꽃이 예쁘게 핀 모습을 보니,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다. 봄은 당연히 고양이니까 같이 그렸다.밑그림 그릴 때 지웠다 그렸다 했더니 거뭇하게 번져버렸다. 가볍게 그리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아크릴 물감과 색연필을 사용해 그렸다. 배경은 아무 생각없이 슥슥 칠해줬다. 기둥도 붓으로 슥슥 그었더니, 삐뚤빼뚤한 기둥이 되었다. 손그림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앉아 있는 곳 아래에 제비꽃을 얹어줬다.  그림을 완성해서 뿌듯하긴 하나, 손가락 통증이 슬슬 올라온다. 아무래도 쉬어야할 것 같다.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서 속상하다. 2024. 11. 12.
꽃핀 나무 언덕 작년에 겨울에 들었던 강의 시간에 그렸던 그림. 주재료는 아크릴 물감이다. 원래 정해진 도안에 색종이만 붙이는 단순한 그림이었는데, 내가 약간 변형했다. 꽃은 꼴라주 동영상 보고 따라해봤다. 방법을 따라하긴 했는데 이게 꼴라주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방법이 약간 틀렸더라도 내가 재밌었으니 된 것 같다.나는 그림을 꽉꽉 채워넣는 걸 좋아한다. 없으면 허전해보이기도 하고, 한가지만 있어도 무게감이 느껴질 만한 그림 실력이 안되기도 해서 그렇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조금씩 그리다보면 나만의 느낌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24. 11. 11.
나만의 화분 무늬 그려넣기 예전에 화분을 구경하러갔다가, 그림이 그려진 화분이 인기라는 얘기를 들었다. 토분 하나를 사서 그림을 위에 그려보기로 했다. 지점토로 화분 만들어서 그리는 게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냥 화분은 사서 썼다.  흰색 토분이 필요했는데 맘에 드는 모양은 모두 황토색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샀다. 대신 그림 주제를 사막으로 잡았다. 대충 모래색이라고 우겨볼 생각... 화분위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준다. 아크릴 물감으로로 진하게 덮을거라 안 보일테니까 슥슥 편하게 그린다. 그런데 화분에 떡하니 영어 글자가 새겨져있어서 너무 눈에 띈다. 최대한 지워보기로 한다. 모델링페이스트로 틈을 메워준다. 그리고 물 닿아도 지워지지않게 젯소를 발라준다. (그러나 실패. 나중에 완성하고보니 틈이 .. 2024. 11. 10.
삼색 고양이 그리기 끔 길에서 봤던 삼색이를 그리기로 했다. 재료는 색연필. 테이프는 종이를 고정하려고 붙였다. 원래 계획은, 손에 무리가지 않도록 색연필로 아주 간단하게 그리는 거였다. 근데 하다보니 더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손이 많이 가는 주제를 선택했다. 털을 한올한올 그려줘야 하는 고양이에, 색을 가득 채운 배경까지.. 막상 그리다보니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싶어 배경도 여러번을 바꿨다. 지우고 바꾸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다보니 끝에는 거의 손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겨우 색을 채워넣었다. 예전 같으면 더 손 봤을텐데... 손 상태가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아쉽다.  아무래도 색연필은 한번 그리면 수정하기 어렵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다... 2024. 11. 9.
뚝지 예전에 들었던 수업 중, 그림책 이야기를 짜서 평가받는 시간이 있었다. 뚝지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넌 장면만 있고 스토리가 하나도 없다는 혹평만 들었다. 남들 앞에서 대차게 까이고 나니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 이후로 한동안 그림책 이야기 만드는 게 무서웠고, 그림 그리고 싶은 마음조차 쑥 들어가버렸다. 그래도 포기하기는 아까워서 혼자서 그림을 그려봤다. 나도 참 미련하긴 한 모양이다. 뚝지처럼. 2024. 11. 8.
가을 풍경 그리기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가 막 솟아올랐다. 결국 만나서 같이 그림 그렸다.아크릴로 유화 느낌 비슷하게, 좀 더 묵직하게 그리고 싶었다. 검색해보니 '모델링 페이스트'를 쓰면 된다고 한다.근처 문구점에서 급히 구입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약간 있는 편. 500ml에 만천원.요즘에는 다이소에서도 3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대신 양은 더 적고, 질감이나 냄새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듯 하다.아크릴에 섞어쓰니 확실히 더 되직한 느낌이 있다. 두께감을 표현하기 좋다. 단, 단점은 흰색이다보니 색 섞다보면 원색으로 칠하기가 어렵다. 거의 다 파스텔톤이 되어버린다. 원색으로 칠하고 싶으면 말린 후에 위에 더께 앉히듯이 칠해야한다.같이 그림 그리니까 서로 얘기도 하고, 조언도 해.. 2024. 11. 7.